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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와 산타를 발견한 이상 우린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쳐야 한다. 이미 지난 크리스마스 이지만 다가올 크리스마스 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 시간이 앞으로 다가올 시간보다 조금 가까운 것 뿐 루돌프와 산타를 발견한 이상 그것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그날이 크리스마스이건 아니건 크리스마스 이전이건 아니건 간에 말장난 같은 사실은 루돌프와 산타 인형과 크리스마스와의 관계이다. 지금 내가 거주하는 지역과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한 친구와 가끔 주말 나들이를 하다 보면 매번 같은 지역 습관적으로 발걸음이 향하는 카페 테라스. 그 곳 한 구석은 이미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다.흐르는 시간으로 외적으로 혹은 내적으로 변하는 우리들에게 핸드 드립 커피 한잔 만이 변하지 않고 그곳에 있었다. 그래서 일까 .발길이 멈추는 곳은 그집 앞이다. 가끔은 유쾌한 수다가 이루어 진다. 지난 이야기, 현재 이야기, 매번 비슷한 흐름으로 이야기는 진행되지만 어제의 대화와는 사뭇 다른 무언가 스며있는 듯한 향이 입을 통해 흘러 나오기 시작하고 조금 지루해 진다 싶을 땐 어김 없이 주변에 누군가 어떻고 이건 어떻고 뒷좌석에 배우라도 보이는 날엔 왠 횡재인가 싶어 촌스럽게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그날도 어김없이 같은 자리에서 아메리카노 한잔과 모카커피 한잔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더없이 달달한 치즈케잌 한조각. 몇 일 앞둔 크리스마스가 보란 듯이 조금 허술한 트리와 장식품들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다. 우린 별다른 뜻 없이 매번 앉던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지극히 보편적인 20십대 여성들과 다르지 않게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만지작 거려본다. 그순간 서로는 어떤 예술가보다 멋진 발견을 시작하고 깔깔되며 칭찬하기에 바쁘다.그러다 어느순간 우연하게 멋진 발견을 하게되면 암울한 천재들의 발견도 부럽지 않게 역사에 남을 순간이라는 깜찍한 발상을 하며 잔을 들어 커피 한모금을 마신다. 아아 이것이 왠 발견인가 _ 이것은 루돌프와 산타를 바라보는 너와 나의 시각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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