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칠 듯 좋아 눈을 질끈 감아볼 때가 있어 .
끌 림을 펼친 순간 그랬지.
나에겐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머릿속은 스트레스 덩어리들이 가득하고
현실은 아름다움과 향기로움과 거리가 멀어 보이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싶은 나와
소속되기를 희망하는 현실 사이의 끊이지 않는 줄다리기 ..
미친듯 좋다는 표현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지만
'끌림'을 펼친 순간 나는 눈을 질끈 감았고
그가 하는 말들이 그가 느끼는 느낌이 낮설지 않아
끌림 같은 감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또다시 여정을 준비한다.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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