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한장을 넘기는 순간 순식간에 마지막 장을 덮는가 하면 어떤 책은 한장을 넘기고 갸우뚱 하며 책갈피를 사용하는 횟수가 많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도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한다. 책 뿐만 아니라 음악,그림 등 다양한 감성을 접했을 때도 이 경우는 적용이 되지만 오늘은 책으로 범위를 좁혀 보고 그 책 중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란 작품으로 시선을 맞추어 본다. 추천인의 인지도와 책의 제목 때문인지 기대도 조금 해보며 첫장을 넘긴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박사와 파출부와 그의 아들 (박사는 그를 루트라고 부른다) 의 행동과 대화에 호기심이 생겼다. 조금 지루하단 생각도 하면서 박사가 제시한 숫자들의 의미를 나에게 질문 한 듯 생각도 해보며 한장 한장 넘기는 순간에도 사실 어떠한 공감도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냥 그 과정을 거쳐 마지막 장을 덮었고 박사가 언급한 수학의 진리에 대해 그리고 수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러나 나는 옮긴이 김난주의 표현 중 파출부와 루트의 노력이 애틋하고 눈물겹다는 그런 감정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나에겐 숙제가 되어 버린 듯하다. 분명 재미가 없었다 라는 표현도 아니고 아주 재미있었다 라는 표현도 아니지만 예전에 읽었던 아주 유명한 작품을 몇장 넘기고 덮어버린 그런 구린 느낌도 아니기에 아직까지 오가와 요코의 호흡이 낮설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추측 정도 할 수 있겠다.박사는 말한다.제일 먼저 진실에 도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증명은 아름답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라고 하지만 왜 별이 아름다운지 아무도 설명 못하는 것처럼 그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곤란한 것이다..마지막으로 이 구절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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