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고운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 안 그는
유치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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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홍대 앞에선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 . ?
몇달 지난 이 사진을 들춰 내어 내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리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세상에 어떤 이야기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굉장히 쉬운 이이기도 되고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도
되기 때문에 굳이 쉽다 어렵다를 따지고 싶진 않다 .
대부분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사회 , 정치 . 그리고 삶이란
보편적 단어들을 접하게 된다. 물론 지긋지긋하게 교과서 같이
들어왔고 지금도 우리가 접하는 어떠한 정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단어이므로 따로 언급하진 않아도 될 것같다.
이정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의 현재 상태에 대한 고찰에 들어가게 된다.
무대의 배우로 보면 나같은 사람은 지나가는 행인 역할 정도 해두자 .
하지만 지나가는 행인 이어서 생각 할 수 있는 질문이 있다.
도대체 무얼 위한 싸움이며 무얼 위한 시위이며 무얼 위한 진압인가. !
도대체 옳고 그르다는 어떠한 잣대로 판단되어야 하는건가.
다만 시위를 하는 시민과 진압을 하는 경찰 사이에서
이미 옳고 그름은 사라진지 오래라는 것이다.
진압을 하는 경찰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시위를 하는 시민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뜻에 따라
그렀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 었다 ..
그리고 무슨 일이야 하며 시선을 돌리는 관중
즉 지나가는 행인 들이 있을 뿐 .
아아 _ 나같은 지나가는 행인은 혼란 스럽기만 하다 이런 연출
썩 맘에 들지 않는 스토리 어떤 감정으로 대해야 좋을지 ...
어디서 부터 풀어나야가 할 숙제인지 정답은 있는 문제인지 ...
다만 서로가 서로의 이익을 위한 움직임 안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다.
한사람의 이기심으로 인해 혹은 한 이익집단의 이기심으로 인해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사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피하고 싶다.
하고 나면 미지근한 커피를 마시고 유통기한 지난 빵을 먹은
한시간 후의 상태와 비슷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갓 구운 빵과 갓 볶아낸 커피만을 먹고 살 순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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